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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이야기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의 명과 암(스타워즈 에피소드 7, 스타워즈 해석 설명, 리뷰)

 스타워즈 에피소드 7 : 깨어난 포스가 개봉했다. 1978년도에 시작된 이 SF 영화는 개봉을 할때마다 전세계를 들끓게 하고있다. 다만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이번 7번째 에피소드에 대하여 많은 팬들이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단순하게 생각한다면 이것은 스타워즈라는 영화가 가지는 고유의 스타일과 그 팬덤층이 두텁다는 이유가 될 것이다. 하지만 이번에 찾아온 이런 변화는 영화 자체의 내적인 요소만이 아닌 제작사와 판권 등 자본주의 사회에서 쉽게 마주칠수 있는 여러가지 시장, 사회적인 이유에서 시작된 것이기에 한번 그 이유를 짚어볼 필요성을 가지고 있다.


1. 제작사와 연출자의 변경

일단 조지 루카스 필름의 판권이 월트디즈니사로 넘어갔다. 월트디즈니는 스타워즈의 시리즈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조지 루카스 필름을 2012년 40억 달러(한화 약 4조 7천억원)이라는 거액을 주고 인수 하였는데 이로 인하여 조지 루카스가 제작, 감독을 하던 기존의 시리즈와는 색이 다른 새로운 스타워즈가 된 것이다. 그렇다면 조지 루카스는 그 일생의 대작을 대체 왜 판매를 한 것일까?



조지 루카스는 스타워즈는 아나킨 스카이워커의 일생이라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는 아나킨의 죽음 이후의 이야기를 영화화할 의도가 없었으며, 이런 이유로 스타워즈는 월트 디즈니사로 그리고 그 연출은 라이벌 스타트랙의 J.J 에이브럼스(일명 쌍제이) 감독의 손에 넘어가게 된다. 로스트로 유명한 이 천재 감독은 스타워즈에서도 그 천재성을 유감없이 보여준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7편은 기존의 에피소드와는 여러가지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반복되었던 조지 루카스의 SF 스타일에 에이브럼스 그리고 디즈니의 감성을 더한 작품이 되었으며 기존의 작품들에서 볼수 없었던 색채와 캐릭터들의 감정대립은 구 에피소드의 팬들과 새로운 팬들 모두를 휘어잡으려는 의도가 다분하다. 조지 루카스가 연출한 작품들의 오마쥬로 보이는 장면들이 눈에 띄며, 스토리 자체도 유사한 부분을 많이 가지고 있다.



한솔로와 렌의 대립, R2D2와 BB-8의 유사성, 팔콘호의 재등장 등 기존의 스타워즈의 감수성을 강조하는 여러 요소를 포함한 연출은 구 스타워즈의 팬들의 추억과 감성을 새롭게 자극하는 한편 새롭게 스타워즈를 접한 팬들에게는 이전의 작품들을 다시 돌아보게되는 연결고리가 되었을 것이다.



하얀 설원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라이트 세이버 결투신은 시각적으로도 감정적으로도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다. 눈위에서 번쩍이는 광선검 색의 대비는 기존 작품에서는 볼 수 없었던 차별적인 액션신을 선보인다, 또한 남성과 여성, 혈육, 재능, 살아온 환경 등 여러가지 속성으로 대비되는 캐릭터들의 운명적인 만남은 앞으로 이 둘의 대결이 이어질 것을 암시한다. 이것은 다크사이드와 마지막 남은 제다이들의 대결 구도를 예측하는 것이며 또한 새로운 스타워즈 시리즈의 시작을 알리는 장대한 서막이라고 볼 수 있다.



2. 부실하게 느껴지는 스토리 개연성과 악역의 부재

스타워즈의 주인공들은 항상 강한 악역이 주는 시련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전형적인 이야기 구조를 가지고 있다. 카리스마와 제다이들을 압도하는 실력을 가진 캐릭터(다스베이더, 다스몰, 두쿠백작 등)들이 등장하였는데 본 시리즈의 카일로 렌은 이와 대비적으로 너무 약하다는 평가이다. 스타워즈는 긴 러닝 타임을 가지고 있는데 자칫 지루하게 느껴질수 있는 클라이막스에 항상 강렬한 등장으로 주인공 뿐아니라 관객마저 절망감으로 밀어넣는다. 이러한 전개는 관객들에게 다른 영화에서는 느낄수 없는 충격뿐 아닌 감동과 재미를 선사하는데 렌의 약함이 영화의 결말을 조금은 허무하고 시시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특히 수련을 받지도 못한 핀과 레아에게 고전하고 패배하는 모습을 가지고 렌의 약함 뿐만이 아닌 스토리의 개연성까지 비난받고 있다. 하지만 렌은 총상을 입은 상태이고 액션신에서도 두번정도 골반을 치며 고통스러워하는 보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문제가되는 레아의 강함은 이미 영화 초반부터 그녀는 뛰어난 봉술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스스로 포스를 깨우치고 극한 상황에서 그 포스를 활용하는 모습은 포스의 결정체였던 아나킨, 그 아나킨을 꺾은 루크를 뛰어넘는 새로운 주인공의 탄생을 의미한다. 이것은 저항군이 지속해온 시스와의 싸움을 종결 지을 수 있는 종결자를 뜻하는 것이며, 조지 루카스가 시작한 스타워즈의 이야기를 끝마치겠다는 디즈니의 의지가 엿보이는 부분이기도 하다.


긴 세월동안 팬들의 심금을 울리는 이야기의 새로운 여정이 시작되었다. 벌써 스타워즈 에피소드 8과 9의 감독(라이언 존슨)이 계약을 하였으며, 2017년 개봉이 결정되었다. 시대는 변하였고 이 변화에 따라 스타워즈 또한 변해가고 있다. 문제점도 있으며 장점과 새로운 점도 있다. 이것은 기존의 스타워즈 또한 마찬가지(대표적으로 헤이든 크리스텐슨의 아나킨 캐스팅)였기에 논란은 곧 사그라들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스타워즈가 앞으로도 놀라운 이야기로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감동을 주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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