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저런 이야기

한국형 4차 산업혁명 미래모델 컨퍼런스 후기(헤닝 카거만, 주영섭 중소기업청장, 송희경 의원, zdnet, 중소기업, 제조업)

미국독수리 2017. 3. 29. 18:29



3월 29일 코엑스에서 IT 전문 언론매체인 ZDnet에서 주최한 4차 산업혁명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본 컨퍼런스에는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시작 초기부터 메르켈 총리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성공적인 스마트팩토리화를 이끌었다고 평가받는 독인 한림원(아카텍)의 헤닝 카거만 회장이 참가하여 화제를 모았다.



주최측의 목표는 한국 제조업, 중소기업의 4차 산업혁명에서의 대안과 방안을 모색하자는 취지였으나 너무나 극명한 장단점을 가진채 컨퍼런스가 아쉽게 마무리된 것 같아 그 이야기를 간략하게 정리 평해보려한다.


첫번째 연사는 자유한국당 송희경 의원으로 작년부터 국회에서 4차 산업혁명포럼을 추진하였고우리의 현재 국회에서 제일 이분야 전문가로 보이는 의원이다(개인적 의견)


송의원은 현재 우리나라의 각종 규제와 문제점, 해외 사례를 들어가며 우리와 세계의 현 상황을 명확하게 짚어주었다. (약간 의문이었던 것은 모든 연사들이 일자리 문제에 많은 이야기를 할애하였는데 전문가가 아닌 이들이 제일 걱정하는 대목이 아마 이부분일 것이라는 염려에서인지)







작년 클라우스 슈왑 WTF 회장이 한국을 방문하였을 때 한 조언 5가지

1) 수평적 리더십

2) 빠르고 민첩한 정부

3) 시스템 혁신

4) 큰물고기의 한계

5) 작고 빠른 물고기의 양성


이 5가지중 하나도 지켜지지 않고 개선될 여지가 보이지 않는 정부와 산업계에 대한 설명은 참 가슴이 답답한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40개 이상의 관련 법안들이 국회에서 계류중이며 각종 규제로 인해 절대 성장과 성공을 장담할수 없는 산업 시스템속에서 대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는 현시을 잘 이야기 해주었다고 본다.


이어 송의원은 2+1 일자리 4.0을 통하여 규제완화, 인재양성, 저출산과 고령화 해결이라는 부제 까지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의견을 피력하였다


그리고 두번째로 이어진 문제의 중소기업청 주영섭 청장의 연사는 암담한 우리정부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듯하였다. 너무나 원론적 자료와 원론적 이야기를 계속하였는데 스마트 팩토리가 무엇인지 또 고용률과 기업현황등 주제와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를 계속하였다. PT 자료에는 중소기업 중견기업의 정책적 방향과 표준화에 대한 내용이 있었지만 대부분이 뜬구름 잡는 이야기였다


영어 실력이 매우 유창한 것은 알겠으나 청취자들을 고려하지 않고 한국어는 조사만 그리고 대부분이 영단어로 이야기하여 전달력이 매우 떨어졌다. 중소기업청장으로써 중소기업과 대기업의 연계와 중소기업 양성을 위한 계획같은 이야기는 없었고 독일을 칭찬하고 협력했으면 좋겠다 제안을 하고싶다 등등 


아쉬운 시간이었다.


세번째로 헤닝 카거만 회장의 발표가 있었다 컴퓨터의 발달에서부터 스마트팩토리까지의 이어져온 기술의 발전에 따른 소비자의 요구와 경제상황 등의 이야기가 있었으며 독일에서 메르켈 총리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팩토리 사업을 활성화 시켰으며 메르켈 총리가 전문가였고 이런 전문가가 국가의 수장이라는 점이 참으로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다. 또한 노조와의 협의를 사업 초기부터 논하여 일자리 문제 등 여러가지 부작용을 사전에 염두하고 사업이 진행되었음을 보여주었다.



과거에는 제조업을 스마트하게 하는 것이 목표였고 이제는 스마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두번째 목표이며 이 안까지 총리에게 전달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정부 주도로 사업이 진행되어야 하는 중요성을 다시한번 일깨워주었다.


생산공정부터 가치사슬에까지 변화를 염두에 두고 사업이 기획되어야한다는 점과 한국과 독일의 비교를 통해 조목조목 이야기를 짚어나갔으나


동시통역의 수준 미달로 인해 이야기가 잘 전달 되지 않았다.

헤닝 카거만 회장의 영어가 독일식이었긴 하나 동시통역의 수준이 너무 떨어졌고 이 문제는 토론때도 참사를 야기한다.


헤닝 카거만 회장의 이야기는 더 있으나 이것은 추후에 요약하여 정리하도록 하겠다


그리고 토론 시간이 이어졌는데 독일에서 어떠한 방식과 절차 노하우로 사업을 진행하였는지 좋은 이야기들을 들을수 있는 시간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중소기업청장이 너무 자꾸 끼어들어서 쓸데없는 이야기,(카거만 회장의 이야기를 정리해서 한번 더말하는 등) 시간을 너무 소요시켰다.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특장점과 차별성 등 사회자는 좋은 방향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가려하였다. 카거만 회장은 독일의 경우 많은 기업들이 협업을 통해 플랫폼을 만들고 인더스트리 4.0을 발전 개발 시켰다고 하였다 

 기업간의 신뢰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는데 이에 송 의원은 한국의 대기업이 중소기업의 기술을 빼가는 등 한국산업계의 문제점 공생이 힘든 이야기를 하였고 사회자는 이야기를 받아서 이런 문제점이 있는데 독일정부에서는 이런 신뢰를 어떤 정책을 써서 지원하였는지 질문했다.


헌데 동시통역의 문제인지 정부의 정책이 정부의 규제로 전달이 되었다. 카거만 회장은 규제는 스마트팩토리 실험 이후에 시행되었다는 이야기로 넘어가버렸고 그 뒤에 다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으나  갑자기 중소기업청장은 대학교이야기를 카거만 회장에게 질문하여 다른 화제로 넘어가버렸다


또한 마지막 청중에게 질문을 할 기회를 주었는데 엘지전자의 모 사원은 하라는 질문은 안하고 연사들이 계속해서 산업혁명에는 데이터가 중요하다고 강죠하였는데 자기는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블라블라 떠들다가 4차 산업혁명이 핵심 사업을 하이테크놀러지로 만드는 것이 목적인지 산업을 평준화하려는 것이 궁금하다는 앞에서 자신이 한 이야기와 동떨어진 질문을 하였다.(카거만 회장은 둘다 라고 간략하게 대답함)


또한 한 질문자는 이 많은 청중과 연사를 모아놓고 한다는 질문이 4차 산업혁명이 현실성이 있는 것인지 물었다.


너무 자기어필식의 이야기와 미리준비해온듯한 질문 등 질떨어지는 질문이 카거만 회장에게 좋은 이야기를 물을수 있는 기회를 앗아간것이 아닌지 아쉽다(질문자 2명 둘다 다른의미로 진짜 어이없었음...)


또한 추가적으로 한가지 불만인 것인 송의원도 카거만회장도 정부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계속해서 강조하는데 중소기업청장은 정부가 해주는 시대는 지났다는 이야기를 하며 중소기업과 대기업이 알아서 해야한다. 기업들이 해야한다는 식의 이야기가 조금 어이가 없었다. 기대했던 정부의 정책과 방향제시가 아니라 현실을 직면하고 알게해준 청장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이야기들도 있었으나 전체적으로 아쉬운 부분도 보이는 컨퍼런스였다.

자세한 내용은 빠른 시일에 추가로 정리하도록 하겠다.